기부1 아내의 머리카락을 기부해 보았다 내 아내로 말할 것 같으면, 내게도 이런저런 사회공헌 활동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잘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스스로도 이런저런 기부나 봉사활동을 자주 하는 사람이다. 그런 아내가 늘 가장 해 보고 싶어했던 기부 중 하나가 머리카락 기부였다. 길게 자란 머리카락을 잘라서 기부하면 암환자들을 위한 가발을 만드는 데 쓸 수 있는데, 머리카락 기부를 받는 단체들 중 많은 경우가 '염색하지 않은 머리' 또는 '컬이 들어가지 않은 머리'를 조건으로 걸고 있곤 했다. 그런 단체들이 너무 빡빡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머리를 가지고 만드는 가발이 가장 가공하기도 편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줄 테니까. 다만 아내의 경우 이미 진갈색으로 한번 염색을 했고 펌도 약하게나마 했던 터라, 기부.. 2022. 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