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옥상정원1 20220212 서북서울 탐방 : 서울역에서 서촌 노가든을 지나 세검정에서부터 홍제천 따라가기 봄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는 지표가 몇 가지 있다. 나무마다 맺히기 시작하는 꽃망울, 다시금 꺼내 입게 되는 코트, 온 하늘을 뒤덮는 미세먼지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미세먼지가 희뿌옇게 서울 하늘을 흐리기 시작한 것을 보아하니, 춥디춥던 올 겨울도 이제 곧 북쪽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슬슬 기어나가 볼까 싶다. 전철을 타고 서울역으로 나간다. 주말 낮이라 기차를 타러 나온 사람들은 많지 않다. 잠시 서울역 옥상정원을 들른다. 한적하고 탁 트인 곳에서 서울 중심부를 내다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여기 있는 '알맹상점 리스테이션'에 모아 둔 우유팩과 소형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져다 주고, 집에 없는 물건이 있나 한번 쭉 둘러본다. 요행인지 아닌지 필요한 물건은 딱히 없어 보인다.. 2022. 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