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아이스크림1 09. 래플즈 호텔을 잠깐 지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 보자(3일차-04) 한참을 차임스의 식당가에 앉아 있었는데도 미사 시간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다. 날씨는 후텁지근하다. 햇볕이 어느 정도 가려졌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기온을 어쩔 도리가 없다. 카페라도 가서 시간을 좀 죽일까? 그런데 이 근처의 카페들이란 것들이 하나같이 평점이 좀 애매하다. 어디를 가야 무난하게 쉬었다고 소문이 날까 싶어서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는데, 아내가 "날도 더운데 아이스크림 같은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한 마디를 던진다. 근데 신기하게도, 아이스크림 가게를 대신 검색해 보니 별점 높은 가게가 제법 나오거든. 역시 아내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아이스크림이 생긴다. 애송이 초보 유부남들 잘 기억해 둬라. 무거운 엉덩이를 가까스로 일으켜 다시 길거리로 나온다. 목적지로 삼은 아이스크림 가게는 차임스에서.. 2023. 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