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식당1 [방문기] 서울시 서대문구 '로라Rora' 머리를 싸매던 프로젝트가 마침내 일단락된 7월 초의 어느 날, 간만에 일찍 일을 마무리한 덕에 조금 멀리까지 외식을 하러 갈 여유가 생겼다. 아내가 예전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던 이탈리아 식당 '로라Rora'로 향한다. 뇨끼를 잘 하는 가게라는 소식이다. 다른 파스타면 몰라도 뇨끼는 집에서 해 먹기가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감자를 찌고, 으깨고, 다시 밀가루를 섞어서 반죽하고, 또 그걸 삶는 일련의 과정이 너무 번거롭기 때문이다. 때문에 뇨끼를 잘 하는 집이 있다고 한다면 아무튼 한 번 방문해서 먹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마련이다. 아무리 요리를 좋아한다지만 역시 남이 해 주는 밥을 먹고 싶을 때가 누구나 있기 때문이다. 증산역에서 불광천을 한 번 건너서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간판 없이 차양.. 2022. 8.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