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1 한낮에 한 헌혈 : 레드커넥트 앱으로 예약해서 성분헌혈 다녀오기 어느 날 아내가 갑자기 "헌혈을 한 번 해 볼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창졸간에 들은 이야기라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린가 싶긴 했는데, 헌혈 자체는 한 번 하러 가긴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어서 나름대로는 기꺼운 일이었다. 아내와 나는 같은 대학에서 만나 결혼에 이른 사이인데, 며칠 전에 학내 커뮤니티 사이트의 졸업생 게시판을 돌아다니던 아내가 한 동문이 올린 지정헌혈 요청 게시글을 본 모양이다. 아내 또한 금방이라도 돕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혈액을 필요로 하는 환자와 혈액형이 달라서 고민하다가 마침 같은 혈액형인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이다. 듣자하니 딱한 사정이어서, 시간이 나는 대로 집 근처에 있는 혈액원에 다녀오기로 했다. 알다시피 무작정 혈액원에.. 2021. 6.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