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1 [방문기] 서울시 마포구 '칼디 커피' '젊음의 거리'라는 말로 수식되는 곳, 홍대에 간다. 수많은 음식점과 카페들이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이곳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게들이 몇 있다. 이렇게 거창하게 이야기하고는 있으나 사실 나도 홍대 쪽에 발을 붙이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뜨내기이기는 하다. 홍대 길거리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수많은 가게들 중에서도 특히 이내 뜨내기 발걸음을 붙들어매는 곳들이 몇 곳 있는데, '칼디 커피'가 그 중 하나다. 에티오피아의 한 산골, 이상하게도 기운 넘치게 뛰노는 양떼들을 따라갔다가 커피를 발견했다는 목동의 이름이 '칼디'다. 아닌 게 아니라 이 카페가 문을 연 것이 1991년이다. 오륙십 년은 고사하고 10-20년 된 가게 찾기도 쉽지 않은 이 나라에서 30년씩 카페를 영.. 2023. 1.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