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1 기획서 쓰기의 중요성: 앱 개발을 시작도 전에 단념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돌이켜보면 나는 희한하게도 '처음', '시작'이라는 개념에 늘 가까워 있었던 것 같다. 대학에 들어갈 적에도 생긴 지 2년밖에 안 된 학과에 들어갔고, 취업할 때에는 사내 최초의 프로토타입 제작자로 들어갔고, 지금은 우리 회사에서 처음으로 '각 잡고' 틀을 잡으려는 UX 리서처라는 직무를 맡아 일하고 있다. 디자인 전공을 한 적도 없는데 어쩌다 보니 디자인실에 들어와 지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처음 해 보는' 일들을 맡아서 진행해 왔지만, 이제야 와서 생각해 보니 막상 '일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기획서 작성은 해 본 적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직무 특성상 프로젝트 런칭 초반부터 참여하는 기회가 거의 없다 보니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기획서 작성의 경험이 얕다는 사실을 눈앞에 두고.. 2021. 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