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씨앗키우는통나무1 집씨통 참여하기: 도토리나무 재배일지 01 아내가 며칠 전에 기묘한 이야기를 꺼냈다. 도토리 키워 볼래? 결혼 이전에 본가에서 살 적에도 늘 식물이 있는 환경에서 살아 온 만큼, 식물을 키운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은 없었다. 아니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다. 관리에 약간 소홀한 나머지 집에 있는 친구들이 전부 비실비실하긴 하지만, 아무튼 그렇다. 근데 갑자기 도토리를 키워 보겠느냐니 이게 무슨 소린가? 알고 보니, 난지도 노을공원에 나무를 키우자는 봉사활동에 아내네 회사가 참여하고 있어서, 도토리를 받아서 키운 다음 노을공원에 심는다는 꽤 솔깃한 취지로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풀때기라면 몰라도 나무를 키운다는 건 생판 처음 해 보는 일이라, 참여하는 것은 좋긴 하지만 과연 내가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으로 .. 2021. 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