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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03.20)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 (2022. 2. 27) (지난 달에 쓴 식물 업데이트)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2022. 1. 30) (가장 최근에 쓴 식물 업데이트)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2022. 1. 2.) (예전에 쓴 글들) [ sankanisuiso.tistory.com 이제 집이 정말로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 아마 아내가 코웃음을 치겠지만, 나는 나름대로 식물을 들이는 속도를 늦추고 있다. 번식해 놓은 식물들을 다 내놓은 후에는 그래도 좀 뭐가 나아지지 않겠나 하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다. 걔네들이 다 온실 속에 있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온실에 들어갈 만한 화초가 이제는 정말 몇 없다. 그 사이 새로 생겼거나 대규모의 변화가 있었던.. 2022. 3. 20.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남사화훼단지 '예삐플라워아울렛'에 다녀와 보았다 안성을 다녀오는 길에, 평소에는 너무 멀어서 엄두도 나지 않았던 용인 쪽 화훼단지도 다녀올 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산 하나만 넘어가면 용인이니까. 남사화훼단지로 검색하니 이름 짜한 아울렛이 서너 개 나온다. 그 중에 안성에서 그나마 가장 가까운 예삐플라워아울렛으로 가 보기로 한다. 고양 쪽은 덩치 큰 화훼 아울렛이 근방에 여러 개씩 몰려 있다기보다는 여기저기에 산재해 있다는 느낌인데, 용인은 몇 블록 가면 새로 아울렛이 나타나는 느낌이다. 일견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길을 자동차로 달리다 보면 어느덧 길가에 띄엄띄엄 대형 비닐하우스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그러던 중 갑자기 엄청난 규모의 화훼 아울렛이 떡하니 나타난다. 여기가 예삐플라워아울렛이다. 이렇게 크다고? 양재동 화훼시장을 자주 .. 2022. 3. 14.
[방문기] 경기도 안성시 '더 정감' 안성에 가끔씩 가곤 한다. 할머니와 큰이모가 잠들어 계신 곳이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는 거의 무조건 온 가족이 다 같이 찾아뵙고는 했는데, 지금은 상황의 여의치 않다 보니 때로 혼자 가곤 한다. 주말에는 차가 영 막히다 보니 일부러 휴가를 내는 것이 오히려 속이 편하다. 낮시간쯤 해서 도착한 뒤, 한동안 할머니와 이모 앞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슬슬 다음 계획한 곳으로 가기 위해 자리를 뜬다.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다. 안성을 자주 찾는 다른 어른들이야 어디를 가면 맛있는 데가 있는지 잘 알고 있으시겠지만, 나는 아직 짬밥이 부족하다. 코로나가 워낙에 기승을 부리는 마당에, 아무리 사람이 별로 없는 한적한 저수지변이라지만은 무작정 식당에 들어가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하기도 저어된다. 이럴 때 마음 둘 곳은.. 2022. 3. 13.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일산 한국화훼농협에 다녀와 보았다 봄이다. 풀때기 사러 가기 딱 좋은 철이다. 그래서 갔다. 일산에서 가장 큰 화훼공판장 중 하나인, 일산 한국화훼농협 본점으로. 별달리 식물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아니고, 화분과 흙을 사는 김에 식물 구경이나 좀 해 보자는 공산으로 출발한 것이었다. 대화역 근방에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전철로도 갈 수 있는 곳이지만 기왕 휴일에 차를 빌린 김에 차로 가 보기로 하였다. 한국화훼농협 본점인 만큼 규모가 크겠거니 하는 짐작은 어느 정도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마주하니 정말 말도 안 되게 컸다. 근방에 화훼공판장을 더 크게 만들고 있다는데, 그곳이 완공되면 또 한 군데 다녀볼 곳이 생길 테니 그저 두근두근이다. 안에 들어가 보면 주차공간이 여간 부족한 게 아니다. 화훼공판장 자체의 주차장이 무척 부족.. 2022. 3. 6.
[방문기] 서울시 구로구 'Bep Viet 베트남키친' 신도림에 일이 있어 잠깐 나왔다가, 근처에서 밥을 먹고 가기로 했다. 맛있는 식당을 귀신같이 잘 찾아내는 아내가 이번에 발견한 곳은 이곳, 'Bep Viet 베트남키친'. 신도림역 이마트 뒷골목에 있는, 제법 큰 규모의 베트남 음식점이다. 요새는 에지간한 음식은 집에서 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외식이라고 하면 주로 집에서 만들기 쉽지 않은 베트남이나 태국 등 동남아시아 음식점을 찾게 되는 듯하다. 가게 앞에 마침 차를 댈 수 있는 자리가 널널하게 있어서 차를 대고 안으로 들어간다. 노란색과 붉은색 기조로 장식된 겉모습이 제법 요란하다. 내부 또한 베트남의 풍물을 떠올리게 하는 장식들로 가득하다(다만 식당의 구조 자체는 전형적인 한국식 식당이다). 카운터 너머에서 사장님이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고, .. 2022. 3. 6.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 (2022. 2. 27) (지난 달에 쓴 식물 업데이트)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2022. 1. 30) (가장 최근에 쓴 식물 업데이트)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2022. 1. 2.) (예전에 쓴 글들)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우당탕탕 초보 홈가드너의 우리 집 풀때기 소개하기 기억도 잘 sankanisuiso.tistory.com 이번 달에도 돌아온 식물 근황 업데이트. 이번에는 새로 산 식물들과 변화가 현저한 식물들을 다뤄 본다. 1. 천손초 애기들 천손초 대품에서 떨어진 자구들을 마사토에 박아 두고 틈 날 때마다 물을 줘 가면서 키우고 있는데, 드디어 그 중 몇몇이 어미와 같은 뾰족한 잎을 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그 중 처음으로 제 자구를 낸 녀석이 나타났다. 쪼끄만 게 뭔 힘이 있.. 2022. 2. 28.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7. 휴양 끝 관광 시작! 시드니에서의 첫 끼니와 시드니의 첫인상, 낮부터 밤까지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6. 피지를 떠나 시드니로, 처음 해 보는 외국에서 외국으로의 비행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5. 리조트를 떠나 피지 본섬의 힐튼 호텔로, 호텔에서의 느긋한 하 * sankanisuiso.tistory.com 짐을 숙소에 풀어 놓고 바깥으로 나서 보기로 했다. 오늘 새벽까지(?) 휴양을 즐길 만큼 즐겼으니, 이제 남은 기간은 관광을 즐기면 된다.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의 2막이 열린 셈이다. 숙소 자체는 정말 별것 없는 비즈니스 호텔이지만, 우리 숙소의 가장 큰.. 2022. 2. 27.
[방문/포장기] 서울시 중구 '도향촌稻香村' 명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대로변이 아닌 옆길을 타고 조금 걷다 보면 다소 독특한 느낌을 주는 골목으로 접어든다. 파룬궁 신도들이 삼삼오오 모여 좌선을 하고, 길거리에는 한국 특유의 잿빛 건물들 사이로 점점 붉은색과 금색의 장식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솟은 콧대마냥 높고 위압적인 중국대사관 담벼락 근처까지 오면, 이곳이 구한말 형성되기 시작했던 이른바 '최초의 차이나타운'이다. 일본인들이 바로 길 건너편에 다이이치은행 경성지점 건물(뒤에 조선은행, 현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을 세우고 명동을 일본인 주거지로 개발하면서(당시의 이름은 '메이지초明治町', 현재 명동예술극장 자리에 있던 옛 일본식 극장은 '메이지자明治座') 화교들의 입지는 상당히 줄어들었고, 대한민국 정부가 들어선 이래로는.. 2022. 2. 21.
SmartThings로 집의 이것저것을 자동제어해 보았다 식물 친구들을 키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식물등을 활용하게 되었다. 식물등을 하루 종일 켜 놓는 것도 식물들에게는 오히려 괴로운 일이라(이 친구들도 낮밤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아침저녁으로 대강의 시간을 정해 놓고 집안의 식물등을 껐다 켜는 작업을 반복해 왔다. 문제는 아침에 다소 늦잠을 잘 때라든가, 저녁에 바빠서 정신없다가 등 끌 타이밍을 놓친다든가, 하물며 하루종일 집을 비워야 하는 때 같으면 식물등을 규칙적으로 조정하기가 퍽 곤란하다는 점이었다. 계기는 엉뚱한 곳에서 찾아왔다. 한때 프로그래머이기도 했고, 지금도 IT에 관심이 무척 많은 친구 하나가 자기 집에 설치해 둔 스마트전구를 메신저로 보여 주었는데, 그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날씨에 따라서 색상을 다르게 표출하도록 설정했기 때문에, 굳이.. 2022. 2. 20.
20220212 서북서울 탐방 : 서울역에서 서촌 노가든을 지나 세검정에서부터 홍제천 따라가기 봄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는 지표가 몇 가지 있다. 나무마다 맺히기 시작하는 꽃망울, 다시금 꺼내 입게 되는 코트, 온 하늘을 뒤덮는 미세먼지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미세먼지가 희뿌옇게 서울 하늘을 흐리기 시작한 것을 보아하니, 춥디춥던 올 겨울도 이제 곧 북쪽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슬슬 기어나가 볼까 싶다. 전철을 타고 서울역으로 나간다. 주말 낮이라 기차를 타러 나온 사람들은 많지 않다. 잠시 서울역 옥상정원을 들른다. 한적하고 탁 트인 곳에서 서울 중심부를 내다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여기 있는 '알맹상점 리스테이션'에 모아 둔 우유팩과 소형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져다 주고, 집에 없는 물건이 있나 한번 쭉 둘러본다. 요행인지 아닌지 필요한 물건은 딱히 없어 보인다.. 2022. 2. 13.
돼지고기 수육 만들기: 간단하지만 있어 보이는 대접 음식 바깥에서 사 먹기에 살짝 저어되는 음식들이 몇 가지 있다. 먼저 도저히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들이다. 평생을 수도권에서 살기는 했으나 기본적으로 맛의 수도 전주의 피를 물려받은 사람으로서, 서울의 들척지근하기만 한 식당 김치를 만족스레 먹어 본 경험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배추김치는 그래도 매콤하게 만드니까 그나마 나은데, 서울 사람들이 식당에서 먹는 동치미란 도대체가 그냥 설탕물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싶다. 다음으로는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번히 알기 때문에 굳이 사 먹고 싶은 마음이 동하지 않는 음식들이다. 물론 살림하는 사람 입장에서 '역시 남이 해 준 음식이 최고지'라는 말에는 어느 정도 공감이 되기는 한다. 하지만 정말 간단한 요리들은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먹어야 할 필요가 있는가 .. 2022. 2. 13.
아내의 머리카락을 기부해 보았다 내 아내로 말할 것 같으면, 내게도 이런저런 사회공헌 활동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잘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스스로도 이런저런 기부나 봉사활동을 자주 하는 사람이다. 그런 아내가 늘 가장 해 보고 싶어했던 기부 중 하나가 머리카락 기부였다. 길게 자란 머리카락을 잘라서 기부하면 암환자들을 위한 가발을 만드는 데 쓸 수 있는데, 머리카락 기부를 받는 단체들 중 많은 경우가 '염색하지 않은 머리' 또는 '컬이 들어가지 않은 머리'를 조건으로 걸고 있곤 했다. 그런 단체들이 너무 빡빡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머리를 가지고 만드는 가발이 가장 가공하기도 편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줄 테니까. 다만 아내의 경우 이미 진갈색으로 한번 염색을 했고 펌도 약하게나마 했던 터라, 기부.. 2022.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