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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3

220423 오늘의 식물투어 : 한국화훼농협, 그린하트클럽 주말치고는 다소 이른 시간인 아홉 시쯤 해서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다. 마침 분갈이흙이나 수태 같은 식재가 다 떨어져서, 봄기운도 느낄 겸 식재도 살 겸 해서 한국화훼농협으로 향한다. 일산에는 크고 작은 화훼단지와 가든센터가 정말 많이 있어서 그야말로 '꽃의 도시'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지만, 최근에 가장 정을 붙인 곳은 한국화훼농협이다. 규모가 크고 시스템이 편리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바로 옆에 장 보기에 딱 좋은 초대형 하나로마트가 붙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농협 없었으면 도대체 어떻게 살 뻔했냐. 아직 홈플러스 같은 대형마트가 국내에 제대로 자리잡기 전부터 나를 데리고 하나로마트로 자주 장을 보러 갔던 어머니에게 그저 감사드릴 뿐이다. 이상하게 내 나이 또래인 30대 초반들부터는 하나로마트를.. 2022. 4. 24.
[방문기] 서울시 마포구 '대화마트' 이런저런 재미있는 요리를 해 먹는 것 또한 나의 취미 중 하나다. 기실 해외여행이 막히고 나서부터 생긴 취미나 다름없다. 해외에 나가서 먹을 때 더욱 맛있는 요리들을 집에서 재현해 볼 때의 쾌감은 퍽 중독될 만한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 본 요리들 중에는 아무래도 손이 너무 많이 가는 나머지 집에서 두 번 이상 해 먹을 만한 정도는 아닌 녀석들도 있거니와, 생각 외로 간단해서 재료만 잘 모이면 집에서 틈날 때마다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녀석들도 있다. 내게는 마라탕이나 마라샹궈 같은 것들이 바로 그러하다. 그냥 재료를 순서대로 넣고 열심히 볶거나 끓이면 뚝딱 완성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마라탕이나 마라샹궈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영 마이너해서 구할 곳이 마땅찮다는 점이다. 요즘에야 세상이 좋아져서 마라 소.. 2022. 4. 4.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연남동의 '그린하트클럽'에 다녀와 보았다 일의 발단은 이 트윗이었다. 오늘 귀인을 만났다…얼마 전 트친님이 올려주신 연남동 꽃집 ‘그린 하트 클럽’…초록 심장 클럽…이름부터 식덕 기운 풀풀…유리창에 맺힌 엄청난 수증기와 흘러내리는 물로 범상치 않은 곳임을 예감…찐식덕 사장님과 식물토크를 몇시간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pic.twitter.com/tY3St3r3tQ — green can be everything (@jerichorose38) March 17, 2022 정말로 범상치 않은 공간인 것만은 확실해 보였다. 연희동과 연남동 근방에 일반적인 동네라면 잘 없을 법한 독특한 가게들이 골목골목 숨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나, 화원이라니 이건 좀 색다르다. 마침 아내와 함께 연희동에 갈 일이 있어서 저녁에 잠깐 나왔다가, 들어가는 길에 들.. 2022.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