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190526 Fiji | Sydney14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13. 귀국 새벽에 눈을 떴다. 나는 대략 네 시쯤, 아내는 네 시 반쯤에 비척비척 일어났다. 짐은 전날 얼추 다 싸 두었으니, 남은 건 대강 얼굴에 물 좀 묻히고 비척비척 일어나 체크아웃 후 전철로 향하는 것뿐이다. 새벽 다섯 시 십오 분경에 공항으로 가는 전철을 타야 한다. 한국 개그만화계에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작품 에서 작가님의 호주 워킹홀리데이 시절 새벽 네다섯 시쯤에 반쯤 좀비 상태로 전철을 타러 가는 묘사가 등장한 바 있는데, 기차역만 다를 뿐 그야말로 그 만화 그대로의 행색이다. 한밤중에 가까운 새벽 다섯 시경, 앞으로 한동안 못 볼 시드니의 밤거리를 걸어 뮤지엄 역으로 향한다. 시드니에 처음 도착했던 날에도 느꼈던 바이지만, 시드니 지하철은 전반적으로(가 본 적은 없는) 런던 지하철의 레거시가 가득.. 2022. 10. 4.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12. 시드니 마지막 날(3): 뉴사우스웨일스 미술관 구경과 세인트 메리 대성당에서의 미사, 그리고 호주에서의 마지막 밤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11. 시드니 마지막 날(2) : 눈이 번쩍 뜨이는 메시나 아이스크림과 시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10.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하루(1) : 하이드 파크에서 맥쿼리 로드를 * sankanisuiso.tistory.com 시드니 왕립식물원 입구에서 조금만 걸어 내려가면 바로 거대한 그리스 신전풍의 건물이 나타난다. 다만 시드니의 많은 공공건물들이 그렇듯 황적색 벽돌로 덮인 외벽체 덕분에 여기가 그리스가 아닌 호주라는 것은 금방 짐작할 수 있다. 여기가 뉴사우스웨일스 미술.. 2022. 10. 3.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11. 시드니 마지막 날(2) : 눈이 번쩍 뜨이는 메시나 아이스크림과 시드니 왕립식물원 구경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10.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하루(1) : 하이드 파크에서 맥쿼리 로드를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9. 스냅사진 촬영과 랜드마크 구경, 그리스식 저녁 식사와 밤의 천 * sankanisuiso.tistory.com 즐거운 식사 후, 1층의 기념품 가게까지 한 바퀴 돌고 한껏 기분이 좋아진 채로 밖으로 나왔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고층 건물들을 배경으로 고풍스럽고 아기자기한 예로부터의 건물들이 쪼르륵 서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한국 도시 속의 전통 건물들은 대다수가.. 2022. 9. 17.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10.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하루(1) : 하이드 파크에서 맥쿼리 로드를 따라 MCA까지, 뉴사우스웨일스 역사 기행(?)과 최고의 피시앤칩스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9. 스냅사진 촬영과 랜드마크 구경, 그리스식 저녁 식사와 밤의 천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8. 시드니에서의 둘째 날, 차이나타운에서의 말레이시아풍 식사와 * sankanisuiso.tistory.com 토요일 아침이 밝았다. 시드니에서 오롯이 보낼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뭘 할까 고민하다가, 역시 우리가 보통 여행을 갈 때 그러듯이 일단 식사 자리만 확실히 잡아 두고 산책삼아서 한번 밖을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앞의 여행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시드니 시가지 내의 .. 2022. 7. 31.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9. 스냅사진 촬영과 랜드마크 구경, 그리스식 저녁 식사와 밤의 천문대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8. 시드니에서의 둘째 날, 차이나타운에서의 말레이시아풍 식사와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7. 휴양 끝 관광 시작! 시드니에서의 첫 끼니와 시드니의 첫인상, 낮 sankanisuiso.tistory.com 타운홀 역에서 서큘러 키 역으로 가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지하철 노선만 세 개가 같은 경로로 다니는데, 승강장 수가 많기 때문에 승강장으로 내려가기 전에 어느 기차가 어디로 들어오는지만 잘 체크하고 가면 된다. 보통 열차가 가는 방향으로 있는 주요 역들을 몇.. 2022. 6. 26.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8. 시드니에서의 둘째 날, 차이나타운에서의 말레이시아풍 식사와 마켓시티, 세인트 앤드류 대성당까지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7. 휴양 끝 관광 시작! 시드니에서의 첫 끼니와 시드니의 첫인상, 낮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6. 피지를 떠나 시드니로, 처음 해 보는 외국에서 외국으로의 비행 * sankanisuiso.tistory.com 아침에 뭘 먹어야 할지 다소 고민하면서 잠이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일어나 보니 그런 고민을 할 계제가 아니었다. 전날의 피로가 제법 누적된 탓에 아침 열 시에 가깝게 죽도록 잠을 잔 것이다. 무슨 놈의 아침밥이야. 피곤하니까 좀 더 자자고. 지금이야 내가 아.. 2022. 6. 18.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7. 휴양 끝 관광 시작! 시드니에서의 첫 끼니와 시드니의 첫인상, 낮부터 밤까지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6. 피지를 떠나 시드니로, 처음 해 보는 외국에서 외국으로의 비행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5. 리조트를 떠나 피지 본섬의 힐튼 호텔로, 호텔에서의 느긋한 하 * sankanisuiso.tistory.com 짐을 숙소에 풀어 놓고 바깥으로 나서 보기로 했다. 오늘 새벽까지(?) 휴양을 즐길 만큼 즐겼으니, 이제 남은 기간은 관광을 즐기면 된다.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의 2막이 열린 셈이다. 숙소 자체는 정말 별것 없는 비즈니스 호텔이지만, 우리 숙소의 가장 큰.. 2022. 2. 27.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6. 피지를 떠나 시드니로, 처음 해 보는 외국에서 외국으로의 비행과 시드니의 첫인상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5. 리조트를 떠나 피지 본섬의 힐튼 호텔로, 호텔에서의 느긋한 하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4. 리조트에서의 둘째 날, 바다와 수영장에서의 물놀이와 섬 한 바 * sankanisuiso.tistory.com 아침에 일어난 것은 새벽 다섯 시 반이었다. 힐튼호텔 리조트를 조금 더 느긋하게 즐기고 싶지만, 비행기 표를 그렇게 끊어 놨으니 방도가 있나. 어젯밤에 가능한 한 모든 짐을 꿍쳐 놓고 잔 덕에 다행히도 아침에는 옷 걸치고 이 닦고 세수하는 정도의 준비만 하고 바로.. 2022. 1. 10.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5. 리조트를 떠나 피지 본섬의 힐튼 호텔로, 호텔에서의 느긋한 하루와 시드니 여행 준비하기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4. 리조트에서의 둘째 날, 바다와 수영장에서의 물놀이와 섬 한 바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3. 로마니 리조트 돌아보기, 평범했던 점심식사와 맛있었던 저녁식 * sankanisuiso.tistory.com 아침 일곱 시쯤에 일어났다. 짐은 전날 얼추 싸 두었기에 일단 아침을 먹기로 했다. 리조트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게 될 테지만, 우리는 또 밥을 안 먹으면 기분이 매우 안 좋아지는(?) 부류의 사람들이니까. 한국인은 자고로 밥심이거든. 뷔페 형식의 아침식사이기는 하지.. 2021. 11. 7.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4. 리조트에서의 둘째 날, 바다와 수영장에서의 물놀이와 섬 한 바퀴 돌기, 그리고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밤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3. 로마니 리조트 돌아보기, 평범했던 점심식사와 맛있었던 저녁식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2. 피지 본섬에서 배를 타고 로마니 리조트로 * 이 여행기는 코로나 sankanisuiso.tistory.com 피지에서 맞는 첫 번째 아침이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하늘은 눈부시게 맑았다. 반짝이는 햇살 사이로 부서지는 물살과 눈부실 만큼 푸르른 야자수. 일어나자마자 맞는 풍경이 늘 이렇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피지에 온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왜 사람들이 그토록 휴양지에 .. 2021. 11. 6.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3. 로마니 리조트 돌아보기, 평범했던 점심식사와 맛있었던 저녁식사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2. 피지 본섬에서 배를 타고 로마니 리조트로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1. 결혼식이 끝나고, 다음 날 밤 비행기로 피지 난디 공항까지 * 이 sankanisuiso.tistory.com 체크인 후, 금강산도 식후경 리조트에 도착한 것은 오전 11시 30분이라는 다소 이른 시간이었기에, 체크인을 하고서도 방으로 안내받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 동안 멍하니 기다리기도 뭐해서 식사가 가능하느냐고 물어봤더니, 안내데스크 옆 건물에서 야외 식사가 가능하다고 하여.. 2021. 9. 26.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2. 피지 본섬에서 배를 타고 로마니 리조트로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1. 결혼식이 끝나고, 다음 날 밤 비행기로 피지 난디 공항까지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출발 전, 짧은 휴식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토요일 오전에 있었던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니 우리는 완전 sankanisuiso.tistory.com 우리 이러다가 어디 이상한 데로 가는 거 아냐? 앞 에피소드의 말미에서 '비행기가 다소 지연된 탓에 유심을 사지 못하고 그대로 항구까지 가는 배를 타러 가야 했지만' 이라고 가볍게 적어 두긴 했지만, 사실 그다지 가볍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당연하다. 아니 사람이 어떻게 통신 안 .. 2021.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