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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테라8

최근 두 달 간의 식물 근황(사진 많음) 작년 연말에는 그렇게 가고 싶었던 이원난농원에 혼자 다녀왔다. 들어가서 채 5분도 안 되어 혼자 온 것을 후회했다. 아내에게도 꼭 보여 주고 싶고 향기를 맡게 해 주고 싶은 예쁜 난초들이 한가득이었다. 난초만으로 이렇게 아름답게 공간을 꾸며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세월과 수고가 들었을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4월이 되기 전에 또 한 번 가고 싶다. 우리 집에 있는 몇 개의 호접란 중 하나가 꽃대를 올리기 시작했다. 집에 있는 호접란 중에는 두 번째로 올라오는 꽃대이다. 무슨 색의 꽃을 피웠는지는 잊어버렸지만 꽃이 피면 알게 되겠지. 사진은 한 2주 전의 것인데, 지금은 이것보다 더 길게 자라나고 있다. 과천 선바위 근처에서 금~일 간 정기적으로 열리는 식물마켓인 몬스마스켓의 첫 번째 회차에 다녀왔다. 팔리고.. 2023. 2. 19.
AIP(에이프)커피에 다녀와 보았다 연말이야말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시간이다. 하루 날을 잡아 차를 빌렸다. 사실 나는 운전하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저에게 차량과 시간을 주신다면 틈날 때마다 몰고 다닐 자신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오전에는 부천에 새로 생겼다는 식물카페인 '에이프'에 방문했다가, 오후에는 김포에 있는 이원난농원에 다녀오는 동선을 짰다. 부천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출근 시간을 살짝 피해서 나왔더니 오픈 시간을 조금 넘긴 때에 잘 도착했다. 평소에 네이버 블로그에서 '뱅갈의 정글' 블로그를 구독하고 흥미롭게 읽고 있던 덕에, 주인장이 온실 운영에 이어 연말에 식물카페까지 개업한다는 이야기도 거기에서 접했다. 궁금하니까 가 볼 수밖에 없잖아. 에이프 커피가 위치한 곳은 부천 끝자락의 다소 외진.. 2023. 1. 7.
식물카페 '꽃꽃한 당신'에 다녀와 보았다 모처럼 월요일에 휴가를 얻었다. 귀한 시간을 어떻게 쓸까 하고 고민하다가, 마침 집 근처에서 쏘카를 매우 싸게 빌릴 수 있는 쿠폰이 있어서 이것을 사용해 드라이브나 가기로 했다. 목적지는 식덕이 된 이후로 늘 가 보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너무 멀어서 엄두가 나지 않았던 그곳, 동탄에 있는 식덕의 성지 '꽃꽃한 당신'으로 정했다. 매양 집에 틀어박혀 있다 보니 계절 감각이 영 파투가 난 상태였는데 밖에 나와서 콧바람 쐬면서 드라이브를 하고 있자니 온 세상이 울긋불긋 가을 옷을 입었다. 고기리를 지나 용인 근교로 접어들면서부터 차도 별로 없는 고속도로에 단풍은 어쩜 그리도 온통 산을 뒤덮고 있는지. 티없이 푸른 하늘 아래로 유화처럼 펼쳐져 있는 선명한 단풍산의 모습을 한껏 즐기며 엑셀 페달을 재촉해 본다. .. 2022. 11. 6.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2022. 10. 23.)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2022. 8. 14)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 (2022. 6. 26)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22. 5. 29)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22. 4. 17)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 sankanisuiso.tistory.com 1. 몬스테라 알보(그런데 무늬가 사라진) 그럴 줄 알았다지만 알보의 무늬는 완전히 사라졌다. 이래서야 그냥 보르시지아나다. 여기저기에서 주워들은 대로 광조사 기법을 써서 무늬를 살려 보려는 생각만 하고 있다. 생각만. 집중적으로 조질 수 있는 식물등이 없어서 아직은 고민만 하고 있다. 집에 무늬종이 없는 것이 또 아니라서 걔네들만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하고는 싶은데 .. 2022. 10. 23.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2022. 8. 14)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 (2022. 6. 26)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22. 5. 29)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22. 4. 17)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03.20)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 sankanisuiso.tistory.com 두 달 동안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다. 물론 변화가 있었던 식물들은 많이 있다. 최근 병충해를 못 이기고 유명을 달리하신 식물들도 몇 계시고. 이번에는 주로 새로 키우고 있는 식물들과 그 동료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1. 종류가 늘어난 콜레우스 시리즈 한동안 꽃대만 미친 듯이 올려 주던 러스틱 오렌지는 한번 강전정을 해 줬더니 새로 이파리들을 많이 쏟아내 주고 있다. 잎 색이.. 2022. 8. 15.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22. 4. 17)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03.20)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 (2022. 2. 27) (지난 달에 쓴 식물 업데이트)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2022. 1. 30) (가장 최근에 쓴 식물 업데이트) [취미생활은 거창 sankanisuiso.tistory.com 지난 번 글을 쓴 뒤로 한 달이 지났다.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그 뒤로 새 식물은 '푸르다'에서 사들인 청짜보 분재 하나만 늘었다. 이번 달의 식물 근황은 예전에 썼던 것들 중에서 변화가 있었던 녀석들에 국한하기로 한다. 1. 애플망고 돌아가셨다. 똑같이 배젖이 무식하게 큰 아보카도에 비해 망고 씨앗은 너무나도 쉽게 썩는다. 망고를 키우시려거든 모종을 사세요. 제발. 2. 아보카도 2호.. 2022. 4. 18.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뜻하지 않게 몬스테라 알보를 얻었다 복권을 사 본 적이 있는가? 누군가는 그저 돈 낭비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매주 희망을 가지고 꼬박꼬박 사들이고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도 때로 현금이 있을 때면 연금복권을 사들이고는 하는데, 남들은 소액이라도 당첨되어서 본전치기라도 하는 경우가 많다던데 나는 단돈 100원 한 푼이 당첨된 적이 없다. 그런 주제에 현금이 아닌 제비뽑기의 당첨 확률은 남들보다 다소 높은 편이라, 이걸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는 때가 있다. 이를테면 애니플러스 매장에 가서 제일복권 몇 장을 샀는데 그 자리에서 1등상이 나오는 경우는 종종(!) 있는 식이다. 그 날도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였다. 일이 있어 잠깐 차를 빌려서 아내와 함께 나왔는데, 집에 가려고 시동을 건 뒤 무심결에 핸드폰을 켰는데 네이버 블.. 2022. 1. 30.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2021.11.28) (예전에 썼던 글들) 2021.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