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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5

(의도치 않았던 사회공헌) 점자촉각 만년달력을 만들어 보았다 이번에 아내가 가져온 사회공헌 시리즈는 '점자촉각 만년달력'이다. 시각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용으로 납품되는 교보재를 만드는 키트다. 간만에 공작 하는 기분 좀 낼까 싶어서 받아다 달라고 했는데, 그 뒤로 이런저런 바쁜 일들이 있어서 마감일 직전이 되어서야 아내와 함께 키트를 붙잡고 바닥에 퍼질러 앉았다. 슬슬 해 보자고. 봉투 안에 있는 키트를 꺼내 보면 이렇게 안내문과 함께 키트 내용물이 들어 있다. 비닐봉투 안에는 크고작은 부직포 세 장과 흡착판, 벨크로테이프 등등이 들어 있다. 키트가 담겼던 비닐봉투는 나중에 완성품을 다시 담아야 하므로 절대! 버리지 말도록 하자. 사진을 채 찍지 못했지만, 흡착판은 달력판의 네 귀퉁이에 뚫려 있는 구멍에 꽂아 주자. 이때 흡착판의 흡착부가 달력판의 뒤로, 꼭지.. 2023. 2. 5.
(의도치 않았던 사회공헌) 어르신들을 위한 색칠공부책을 만들어 보았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이거죠. (맛들린 레베기님 흉내내기) 이번에도 아내의 회사에서 받아온 사회공헌 키트다. '세상아이'라는 사단법인에서 복지시설에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색칠공부책을 만들어서 보내드리는 활동을 하고 있단다. 나는 꼭 이런 걸 보면 돌아가신 우리 외할머니가 생각나서 최대한 정성을 담아서 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나더라고. 방법은 어렵지 않다. (설명서만 잘 따라하면 된다) 먼저 표지와 도안을 잘 겹치고, 도안에 난 구멍을 따라가며 겹쳐진 표지까지 뚫어 구멍을 낸다. 도안은 토끼와 코끼리, 고래 등 (또 한 가지는 까먹었지만) 총 네 가지. 모두 귀엽고 어딘지 모르게 감성을 자극하는 예쁜 그림들이었지만 이번에는 토끼를 골라 보았다. 너 봄 토끼가 귀엽단다. 재미있게도 이렇게 구멍을 뚫는 이유.. 2022. 2. 6.
(의도치 않았던 사회공헌) 북커버 만들기를 해 보았다 이번에 아내가 가져온 사회공헌 키트는, 바로 이거죠. (모 가죽공예 유튜버님의 흉내를 내 보았다) 홀트아동복지회에서 배포하고 있는 북커버 만들기 키트. 재단되어 있는 가죽을 가지고 책을 끼울 수 있는 북커버를 만들어 복지회로 다시 보내는 형태란다. 재사용을 전제로 하고 있는 비닐봉투를 열어 보면 갈색 종이봉투가 하나 더 나오고, 그 안에 북커버 만들기 키트가 들어 있다. 아동학대 피해를 받은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키트라는데, 이 북커버가 실제로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형태의 사회공헌인지, 아니면 이렇게 만들어진 북커버를 판매해서 그 수익금으로 아이들을 지원하는 형태의 사회공헌인지는 잘 모르겠다. 설명서를 항상 잘 읽어야 한다지만 그걸 늘 잘 못 한다. 포장을 열면 이렇게 구성품이 들어 있다. 바느질용 실과.. 2021. 12. 6.
(의도치 않았던 사회공헌) 점자책 만들기 봉사를 해 보았다 (의도치 않았던 사회공헌) 타일벽화 그림 그리기 지난번 도토리 사건(2021.02.21 - [잡담] - 집씨통 참여하기: 도토리나무 재배일지 01)도 그랬지만, 아내가 이번에도 뭔가 자기 회사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내게 해 보겠느냐고 물어봤다. 내용이 뭔 sankanisuiso.tistory.com 예측하지 못했던 일들이 갑자기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설마하니 '의도치 않았던 사회공헌'이라는 말머리가 시리즈 비슷한 무언가가 될 줄이야 나도 미처 알지 못했다. 발단은 여느 때와 비슷했다. 아내로부터 온 메시지 한 마디, '점자책 만들기 봉사 같이 할래요?'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이제는 나도 반쯤 소재거리로 괜찮겠다는 생각에 덥석 받아무는 경지에 이르렀다. 바로 그날 저녁에 퇴근한 아내의 손에는 흰 .. 2021. 9. 6.
(의도치 않았던 사회공헌) 타일벽화 그림 그리기 지난번 도토리 사건(2021.02.21 - [잡담] - 집씨통 참여하기: 도토리나무 재배일지 01)도 그랬지만, 아내가 이번에도 뭔가 자기 회사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내게 해 보겠느냐고 물어봤다. 내용이 뭔고 하고 물어봤더니, 뭔가 미술 같은 프로젝트인 모양이다. 여러 개의 퍼즐로 구성된 타일 벽화를 그려서 지역 아동복지시설에 기증하는 프로젝트로, 신청한 사람에게 무작위로 번호가 배정된 빈 타일을 주고 그것에 정해진 색으로 색칠을 해서 다시 제출하면 된다고 한다. 이것을 구워서 완성된 형태로 아동복지시설에 전달된다고. 좋은 취지인 것 같기도 하고, 손을 놀리는 것을 좋아하기도 해서 일단 해 보자고 했다. 그러고 나서 며칠 뒤에 아내가 봉투에 담긴 무언가를 들고 돌아왔다. 언젠가의 기시감이 느껴지는 듯도 .. 2021.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