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꽃시장1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양재꽃시장에 다녀와 보았다 토요일. 아내가 여의도에 일이 있어서 이른 아침 차를 빌려 데려다 주고 나니, 아내의 일정이 끝나기까지 상당히 긴 시간이 남았다. 무엇을 하지, 하고 고민하면서 대강 모바일 게임의 쌓여 있는 스태미너를 소모하고 있다가 문득, 시간도 많이 있으니 양재동에 가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양재동 하면 꽃시장, 꽃시장 하면 양재동이 아니겠는가(?). 비가 살살 떨어지기 시작하고 있는 아침 열 시였으나, 어차피 차도 빌렸고 하니 뭐 못 갈 게 뭐람! 이라는 생각으로 핸들을 양재동으로 돌렸다. 빗발은 굵어지다가 가늘어지다를 반복하다가, 양재동 화훼단지에 도착했을 때에는 완전히 굵어져 있었다. 비 오는 날에 굳이 이렇게 큰 화훼시장에 찾아올 만한 사람은 얼마 없으리라고 생각했던 것이 주효했는지, 주차 공간도 많이 남아 .. 2021. 8.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