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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2

대만유람기 2019 (14) : [5일차] 철덕의 천국 장화의 원형차고지, 가오메이(고미)습지의 아름다운 노을과 밤의 타이중 궁원안과 철덕의 성지 장화 원형차고지, 그리고 뭔가 애매한 음식 로우위안 춘수당 버블티를 마시며 설렁설렁 타이중 역으로 걸어가는 길은 여전히 더웠다. 타이중이라는 거점도시에 도착하기는 했지만 이번 여행에서 우리는 타이중 시내보다는 주위의 다른 지역들을 조금 더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그 첫 번째 발걸음이 향한 곳은 국철 타이중 역에서 구간차(완행열차)로 20분 남짓 걸리는 도시 '장화彰化'였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지만 나는 아직 본 적이 없)는 유명한 대만 영화 의 배경지이자, 철덕들에게는 아시아에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원형차고지가 소재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실 장화행을 결정할 때 아내는 큰 감흥이 없었지만, 철도를 좋아하는 내가 아내에게 꼭 한 번 가 보고 싶다고 이야기하여 성사된 것이나 다름없.. 2021. 5. 16.
대만유람기 2019 (13) : [5일차] 대만식 아침식사 후 정든 타이베이를 떠나 남으로, 타이중으로 여행 다섯째 날의 아침이 밝았다. 이 날은 여행의 피로함이고 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먼저 이제까지 대강 펼쳐 놓고 살던 짐들을 정리해야 했고, 몸을 씻고 나갈 준비를 한 다음 1층에 내려가 체크아웃을 해야 했고, 짐을 바리바리 끌고 아침 식사를 하러 길 건너편에 있는 가게로 가야 했기 때문이다. 게스트하우스에 체크인하던 첫날 직원이 "마지막 숙박일에는 저희 식당이 휴무여서, 길 건너편에 있는 조식 전문 가게에 가셔야 합니다"라고 안내해 준 대로, 체크아웃을 하러 내려가는 길에 흘긋 쳐다본 게스트하우스 식당은 완전히 불이 꺼져 있었다. '또우장'과 '요우탸오', 가장 평범하지만 그만큼 맛있었던 대만식 아침식사 중화권을 자주 다니셨거나 중화권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익히 .. 2021.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