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훠궈2

대만유람기 2019 (17) : [7일차] 가오슝에서의 하루, 재미보다는 미미美味에 치중하다 방만큼이나 훌륭한 저스트슬립 가오슝 스테이션 호텔의 조식 예정에 없이 훌륭한 방에서의 하룻밤 이후, 우리는 낙관적인 마음을 갖고 조식 뷔페로 향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방이 훌륭했던 데다가 호텔 카페의 과자류도 맛있었던 만큼, 조식도 최소 평균 이상의 퀄리티를 선보이지 않겠느냐고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지레짐작한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조식 뷔페는 상당히 충실한 구성을 하고 있었다. 굳이 말하자면 중국식 메뉴에 비해 양식 메뉴가 좀 더 많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덕분에 생각지도 못하게 아침 식사를 다소 배불리 먹고 말았다는 게 함정이긴 했지만. 메이리다오 지하철역에서 시작하는 시내 관광, 2% 부족한 용호탑과 제법 흥미로웠던 공자묘 대만의 대도시 가운데에서는 가장 남쪽에 위치한 .. 2021. 6. 6.
대만유람기 2019 (12) : [4일차] 후끈후끈 베이터우 온천과 천상의 훠궈 칭화자오 신베이터우 역에서 지열곡까지, 더위 속에서 더위를 찾으러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단수이 역에서 다시 단수이신이선 전철을 타고 우리가 향한 곳은 베이터우北投 온천이었다. 베이터우 역까지 가서 전철을 한번 갈아타고 한 정거장 타면 신베이터우新北投 역에 닿는다. 본래 이곳은 일제강점기 시절에 일본 군인들의 휴양소로 개발된 온천지대로, 상당히 최근까지도 그때부터 내려온 사창가가 있었지만 천수이볜 총통이 집권하면서 전부 밀어버리고 건전한 온천 휴양지로 재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천수이볜의 여러 정책에는 물론 비판받을 만한 구석들도 있었겠지만, 이 정책만큼은 그가 상당히 앞을 내다보고 뚝심 있게 밀어붙인 업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베이터우 역과 신베이터우 역을 왕복하는 지선열차는 3량짜리 몽당열차인데, 재미있는.. 2021.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