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카포트4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모카포트로 커피 추출하기 feat. 안캅 모카포트 홈카페 관련 글을 계속 올리고 있는 마당이니, 하는 김에 정리 삼아서 이런 '커피 내리는 방법' 글들도 조금씩 적어 두려고 한다. 기본적인 정보라 할지라도,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께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모카포트로 커피 추출하는 방법 (feat. 안캅 모카포트) 0. 모카포트 준비하기 이것은 안캅 사에서 나온 '카리나' 모카포트이다. 일전에 카페뮤제오 아울렛 고별전에 가서 매우 싼값에 업어온 친구이다. 아래 유닛인 보일러, 바스켓, 필터는 모두 스테인리스제이고, 커피가 담기는 상부 컨테이너 부분은 도자기이다. 재질의 특성상 일반적인 알루미늄 모카포트처럼 진한 커피가 나오지는 않지만, 대신 비교적 부드러운 커피를 추출해 준다. 설거지와 관리도 상당히 편하므로 돈이 많은 분들이라면 한 대쯤.. 2021. 8. 16.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집에 있는 모카포트 비교해보기: 비알레띠 브리카, 코맥 모카포트, 비알레띠 무카 익스프레스, 안캅 카리나 집에 모카포트가 점점 쌓여 가다 보니, 그 종류 또한 제법 다양해졌다. 그런 김에 간단하게나마 각각의 특징을 비교해 보기 위해서 이 글을 적어 보기로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카포트는 총 다섯 개이다. 모카포트를 발명한 비알레띠 사에서 나온 2컵짜리 브리카, 1컵짜리 모카 익스프레스, (컵 수를 따지는 게 좀 무의미한 것 같은) 무카 익스프레스. 코맥 사에서 나온 ('모카포트'라는 이름을 달기에는 상표권 문제가 걸리기라도 했는지 의심스러운) 3컵짜리 에스프레소 메이커, 그리고 이탈리아의 도자기 회사 안캅 사에서 나온 4컵짜리 카리나까지. 모카포트가 워낙 다양하게 나오는 데다가 모양새도 퍽 예쁘다 보니 모으다가 여기까지 왔다. 물론 모카포트 덕후들 중에는 현재 나와 있는 포트란 포트는 전부 모아들이는 사.. 2021. 5. 2.
[방문기] 서울시 강서구 '카페뮤제오 아울렛' 한국의 커피 마니아들이라면 처음 커피 취미를 시작할 때 한 번쯤은 네이버 쇼핑에서 마주치게 되는 이름이 있다. 다양한 커피 용품들(살짝 마니악한 것들까지)을 총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카페뮤제오'가 그것이다. 이름도 생소한 나폴리타나 포트나 바끼 에스프레소 추출기 같은 녀석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몇 안 되는 커피용품 전문 회사인데, 며칠 전에 염창동에서 운영하던 쇼룸의 문을 닫는다는 공지와 함께 쇼룸 자리에서 아울렛 형식으로 예약제 할인판매를 진행한다는 공지가 떴다. 서울 시내를 다 뒤집어엎어도 커피 전문 용품점이라고는 손에 꼽을 만큼밖에 없는 상황에서 몇 안 되는 오프라인 쇼룸이 문을 닫는다니 무척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언제 다시 쇼룸을 열 수 있을지 기약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여, 이런 기회에.. 2021. 4. 25.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홈카페를 만들어보자 도대체 이 블로그의 주제가 정확히 뭔지 나도 슬슬 헷갈리기 시작했다. 죽어라고 대만 유람기를 적어서 올리다가 어느 순간 여기저기 집 근처에서 다녀온 커피집들 얘기를 하지를 않나, 뭔 이름조차 처음 들어보는 일본의 이야기꾼 할배 얘기를 하다가도 또 신변잡기스러운 이야기를 잔뜩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아마 출판사에 내가 쓴 글을 책으로 엮고 싶다고 가져가면 당최 이걸 가지고 무슨 내용을 만들고 싶은 것이냐고 퇴짜를 맞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근데 돌아보면 나는 항상 이랬다. 아니 정확히는 내 글들이 항상 이랬다. 정말 아무데서나 힌트를 얻어서 아무런 내용이나 쓰고, 그나마도 시리즈물로 이어가는 것을 잘 못하다 보니 늘상 일을 벌리기만 잘 하고 정작 제대로 마무리되는 것이 없다. 이런 식으로 아무렇게나 글을.. 2021.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