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74

[세계 성당 방문기] 07. 싱가포르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성 그레고리오 계몽자 성당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성 그레고리오 계몽자 성당 Armenian Apostolic Church of St Gregory the Illuminator 등급 공소 소재지 싱가포르 공화국 힐 가 60번지 (60 Hill Street, Singapore) 관할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호주・뉴질랜드 교구 찾아가는 길 싱가포르 MRT 시청역(City Hall Station)에서 도보 5분 여러분은 아르메니아 사도교회라는 기독교회 공동체를 알고 계신가요? 아마 모르시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저도 최근까지는 이런 교회 공동체가 있는 줄 알지 못했습니다. 동방 교회 중 가장 잘 알려진 정교회조차도 한국에서는 천주교와 개신교의 교세에 밀려 이런 교회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으니, 아르메니아 사도교회는 도대체 무슨 교회인가 .. 2022. 11. 26.
06. 오처드로드 TWG에서의 티타임과 송파바쿠테에서의 저녁 식사, 클락키 보트투어에서 본 싱가포르의 야경 이순 역에서 싱가포르 MRT 남북선(North-South Line)을 타고 오처드(Orchard) 역으로 향한다. 단순하게 싱가포르 섬의 남북을 한 번 종단할 것 같은 이름이기는 하지만, 남북선은 주롱에서 출발해서 싱가포르 섬을 마치 오메가Ω 모양으로 주행하는 괴이한 선형의 노선이다. 앙모키오(Ang Mo Kio) 역까지 줄곧 고가선로를 달리다가 시내에 가까워지면 본격적으로 지하 구간으로 돌입한다. 덕분에 생각지도 못했던 싱가포르 교외의 경치를 전차 안에서 구경할 수 있다. 이를테면 위 사진에 나와 있는 로워 슬레타 저수지(Lower Seletar Reservoir) 같은 광경 말이다. 싱가포르 초심자라면 으레 싱가포르의 이미지를 도시 관광지로서만 생각하기 쉽고 나 또한 그런 초심자 중 하나였으나, 은근.. 2022. 11. 14.
05. 싱가포르에서 시내버스 타기, 우드랜즈 워터프론트, 중화식 할랄 식사, 셈바왕 온천공원(2일차-04) 싱가포르 식물원에서 나와서 다음으로 찾아갈 목적지는 우드랜즈 워터프론트(Woodlands Waterfront)이다. 우드랜즈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잇는 다리가 위치한 지역명이다. 실제로 이곳에서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로 넘어갈 수 있고, 체크포인트(국경검문소) 바로 근방에는 바다 건너 말레이시아 땅을 조망할 수 있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우리가 갈 곳이 바로 그 공원이다. 싱가포르 식물원에서 바로 갈 수 있는 수단은 없고,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여 환승해 가야 한다. 앞서 구매한 이지링크 교통카드로 싱가포르 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싱가포르 버스는 보통 거리에 비례하여 요금이 증가하는 체계를 가지고 있다. 탑승 방식은 한국과 똑같이, 앞문으로 올라타면서 카드를 찍고 뒷문으로 내리면서 카드를 한 번 더.. 2022. 10. 31.
04. 싱가포르 식물원(02) - 국립난원(내셔널 오키드 가든)(2일차-03) 사실 싱가포르가 무슨 식물로 가장 유명하냐면 바로 난초이다. 국화가 난초일 정도니까 말 다 했다(정확히는 Papilionanthe 속의 'Miss Joaquim'이라는 하이브리드 품종이다). 그 이름값을 하듯 이 넓디넓은 싱가포르 식물원 안에서도 유독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 한 군데 있다. 바로 '싱가포르 국립난원(National Orchid Garden Singapore)'이다. 웬만한 국내 여행책자나 여행정보 블로그 등에서는 '내셔널 오키드 가든'이라는 식으로 영어명을 그대로 읽기도 하는 모양이다. 입장 시에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가격이 다른데, 외국인 입장권 가격이 내국인 입장권 가격의 거의 배 이상이다. 그나마 값을 좀 절약해서 들어가려면 한국에서 미리 바우처를 사서 들어가는 것이 좋다. 만.. 2022. 10. 23.
03. 싱가포르 식물원(1)(2일차-02) 싱가포르 식물원(Singapore Botanic Gardens)은 무려 1859년으로 설립의 역사가 거슬러올라가는 아주 오래 된 식물원이다. 싱가포르의 유일한 세계유산이기도 하다. 다소 어처구니없게도 싱가포르에서 가장 처음 식물원이 생긴 것은 지금 중심가 중의 중심가인 래플스 호텔 바로 근방이었는데,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여 대규모의 식물원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 대문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받은 인상은 식물이 많다는 감상도 날씨가 덥다는 푸념도 아닌, 매미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는 것이었다. 싱가포르의 매미는 소리가 무척 얄궂다. 어디 녹음이라도 해 뒀으면 여기다 링크라도 걸어 두었을 텐데, 한국에서 들을 수 있는 그나마 정겨운 '맴 맴 맴' 소리나 '쓰크쓰크호-시' 같은 소리와는 전혀 다르다. 굳이.. 2022. 10. 11.
02. 야쿤카야 토스트로 먹는 아침식사와 싱가포르 MRT 타기(2일차-01) 아침. 호텔에서 나와서 밥을 먹으러 간다. 싱가포르는 화교 출신들이 많이 사는 여느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조식 문화가 무척 발달되어 있다. 호텔 예약을 할 때 조식 포함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일부러 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먹을 게 바깥에 얼마나 많은데 매일같이 어딜 가도 비슷비슷한 느낌의 호텔 조식을 먹을 순 없지. 호텔 밖으로 나와서 큰길을 대각선으로 한 번 건너면 '시티 스퀘어 몰(City Square Mall)'이라는 쇼핑몰이 나온다. MRT 북동선 패러 파크(Farrer Park) 역과 연결되어 있기도 해서, 지하철역을 통해 움직여도 된다. 이름은 '시티 스퀘어'인데 어째선지 광장 앞에 서 있는 문 장식에는 '신세계'라고 대문짝만하게 한자로 쓰여 있다. 일본 오사카에도 비슷한 이름의.. 2022. 10. 10.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13. 귀국 새벽에 눈을 떴다. 나는 대략 네 시쯤, 아내는 네 시 반쯤에 비척비척 일어났다. 짐은 전날 얼추 다 싸 두었으니, 남은 건 대강 얼굴에 물 좀 묻히고 비척비척 일어나 체크아웃 후 전철로 향하는 것뿐이다. 새벽 다섯 시 십오 분경에 공항으로 가는 전철을 타야 한다. 한국 개그만화계에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작품 에서 작가님의 호주 워킹홀리데이 시절 새벽 네다섯 시쯤에 반쯤 좀비 상태로 전철을 타러 가는 묘사가 등장한 바 있는데, 기차역만 다를 뿐 그야말로 그 만화 그대로의 행색이다. 한밤중에 가까운 새벽 다섯 시경, 앞으로 한동안 못 볼 시드니의 밤거리를 걸어 뮤지엄 역으로 향한다. 시드니에 처음 도착했던 날에도 느꼈던 바이지만, 시드니 지하철은 전반적으로(가 본 적은 없는) 런던 지하철의 레거시가 가득.. 2022. 10. 4.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12. 시드니 마지막 날(3): 뉴사우스웨일스 미술관 구경과 세인트 메리 대성당에서의 미사, 그리고 호주에서의 마지막 밤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11. 시드니 마지막 날(2) : 눈이 번쩍 뜨이는 메시나 아이스크림과 시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10.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하루(1) : 하이드 파크에서 맥쿼리 로드를 * sankanisuiso.tistory.com 시드니 왕립식물원 입구에서 조금만 걸어 내려가면 바로 거대한 그리스 신전풍의 건물이 나타난다. 다만 시드니의 많은 공공건물들이 그렇듯 황적색 벽돌로 덮인 외벽체 덕분에 여기가 그리스가 아닌 호주라는 것은 금방 짐작할 수 있다. 여기가 뉴사우스웨일스 미술.. 2022. 10. 3.
[세계 성당 방문기] 06. 호주 시드니 대교구 세인트 메리 대성당 성모 마리아 대성당 Saint Mary's Cathedral 등급 주교좌성당(대성당) 소재지 St Marys Rd, Sydney NSW 2000 Australia 관할 천주교 시드니 대교구 찾아가는 길 시드니 메트로 '세인트 제임스St James' 역에서 도보 5분 미사 시간 링크 참조 호주에서 가장 주요한 천주교 성당이자 가장 오래 된 성당들 중에 하나이기도 한 이곳은 시드니 대교구의 주교좌 성당인 '세인트 메리 대성당'입니다. 시드니 시내에는 커다란 공원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특별한 규모를 자랑하는 시드니 왕립식물원과 뉴사우스웨일스 주립미술관, 그리고 하이드 파크를 연결하는 선상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습니다. 탁 트인 공원 너머로 하늘을 찌를 듯한 첨탑들이 솟아 있는 웅장한 성당이 서 있는 모습은 .. 2022. 10. 2.
우당탕탕 싱가포르 여행기 01. 여행의 시작(feat. 대한항공 특별기내식 신청 후기) 갈지 안 갈지 모르는 싱가포르 여행, 지금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포토 에세이의 닉김을 한 번 내 보고자 합니다. 원래는 해외 나갔다가 꼴딱 코로나라도 걸려 버리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그냥 한 번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질러 보기로 했습니다. 제반 사정으로 인해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돈을 숙박비로 지출해야 했고, 짐도 정신없이 쌌지만 아무튼 출발합니다. 내 비행기를 타기 위해 3년 만에 넘어가는 영종도 앞바다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름도 설레는 "종착역" "인천공항 2터미널" 이번에는 대한항공을 타고 갑니다. 요즘 나름대로 해외여행객이 늘어났다고 해서 추석 연휴고 해서 다소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이 정말정말 없었다. 웬 분홍곰이 하나 서 있는 모습이 다소 슈르하다. 자동 짐부치기라는 것을 대.. 2022. 9. 19.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11. 시드니 마지막 날(2) : 눈이 번쩍 뜨이는 메시나 아이스크림과 시드니 왕립식물원 구경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10.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하루(1) : 하이드 파크에서 맥쿼리 로드를 * 이 여행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일을 다룹니다. (앞 에피소드는 여기) [이것저것 다 하는 신혼여행] 9. 스냅사진 촬영과 랜드마크 구경, 그리스식 저녁 식사와 밤의 천 * sankanisuiso.tistory.com 즐거운 식사 후, 1층의 기념품 가게까지 한 바퀴 돌고 한껏 기분이 좋아진 채로 밖으로 나왔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고층 건물들을 배경으로 고풍스럽고 아기자기한 예로부터의 건물들이 쪼르륵 서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한국 도시 속의 전통 건물들은 대다수가.. 2022. 9. 17.
02. 싱가포르 여행 계획 세우기 : 대강의 식사/동선, 조호르바루 입국, PCR 검사 관련 (이 글은 갈지 안 갈지 모르는 싱가포르 여행을 앞두고 생각을 조금씩 정리하기 위해 적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하고 있는 글이 아닙니다.) [대강의 식사/동선 잡아 보기] 먼저 싱가포르에서의 대강의 일정을 잡아 보기로 한다. 이럴 때에는 끼니 기준으로 나눠 보는 게 제일이다. 날짜 조식 중식 석식 야식 9/11(일) - - - (싱가포르 도착) 9/12(월) O O O ? 9/13(화) O O O ? 9/14(수) O O O ? 9/15(목) O O O (싱가포르 출발) 첫날 저녁에는 창이공항에서 숙소로 들어가 자기에 바쁠 것이고, 목요일 저녁은 싱가포르에서 밥을 먹을 경우 최대한 전철역에서 가까운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출발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따지면 식당에서 정식적으.. 2022.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