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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은 거창하게50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연남동의 '그린하트클럽'에 다녀와 보았다 일의 발단은 이 트윗이었다. 오늘 귀인을 만났다…얼마 전 트친님이 올려주신 연남동 꽃집 ‘그린 하트 클럽’…초록 심장 클럽…이름부터 식덕 기운 풀풀…유리창에 맺힌 엄청난 수증기와 흘러내리는 물로 범상치 않은 곳임을 예감…찐식덕 사장님과 식물토크를 몇시간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pic.twitter.com/tY3St3r3tQ — green can be everything (@jerichorose38) March 17, 2022 정말로 범상치 않은 공간인 것만은 확실해 보였다. 연희동과 연남동 근방에 일반적인 동네라면 잘 없을 법한 독특한 가게들이 골목골목 숨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나, 화원이라니 이건 좀 색다르다. 마침 아내와 함께 연희동에 갈 일이 있어서 저녁에 잠깐 나왔다가, 들어가는 길에 들.. 2022. 3. 21.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03.20)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 (2022. 2. 27) (지난 달에 쓴 식물 업데이트)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2022. 1. 30) (가장 최근에 쓴 식물 업데이트)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2022. 1. 2.) (예전에 쓴 글들) [ sankanisuiso.tistory.com 이제 집이 정말로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 아마 아내가 코웃음을 치겠지만, 나는 나름대로 식물을 들이는 속도를 늦추고 있다. 번식해 놓은 식물들을 다 내놓은 후에는 그래도 좀 뭐가 나아지지 않겠나 하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다. 걔네들이 다 온실 속에 있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온실에 들어갈 만한 화초가 이제는 정말 몇 없다. 그 사이 새로 생겼거나 대규모의 변화가 있었던.. 2022. 3. 20.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남사화훼단지 '예삐플라워아울렛'에 다녀와 보았다 안성을 다녀오는 길에, 평소에는 너무 멀어서 엄두도 나지 않았던 용인 쪽 화훼단지도 다녀올 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산 하나만 넘어가면 용인이니까. 남사화훼단지로 검색하니 이름 짜한 아울렛이 서너 개 나온다. 그 중에 안성에서 그나마 가장 가까운 예삐플라워아울렛으로 가 보기로 한다. 고양 쪽은 덩치 큰 화훼 아울렛이 근방에 여러 개씩 몰려 있다기보다는 여기저기에 산재해 있다는 느낌인데, 용인은 몇 블록 가면 새로 아울렛이 나타나는 느낌이다. 일견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길을 자동차로 달리다 보면 어느덧 길가에 띄엄띄엄 대형 비닐하우스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그러던 중 갑자기 엄청난 규모의 화훼 아울렛이 떡하니 나타난다. 여기가 예삐플라워아울렛이다. 이렇게 크다고? 양재동 화훼시장을 자주 .. 2022. 3. 14.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일산 한국화훼농협에 다녀와 보았다 봄이다. 풀때기 사러 가기 딱 좋은 철이다. 그래서 갔다. 일산에서 가장 큰 화훼공판장 중 하나인, 일산 한국화훼농협 본점으로. 별달리 식물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아니고, 화분과 흙을 사는 김에 식물 구경이나 좀 해 보자는 공산으로 출발한 것이었다. 대화역 근방에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전철로도 갈 수 있는 곳이지만 기왕 휴일에 차를 빌린 김에 차로 가 보기로 하였다. 한국화훼농협 본점인 만큼 규모가 크겠거니 하는 짐작은 어느 정도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마주하니 정말 말도 안 되게 컸다. 근방에 화훼공판장을 더 크게 만들고 있다는데, 그곳이 완공되면 또 한 군데 다녀볼 곳이 생길 테니 그저 두근두근이다. 안에 들어가 보면 주차공간이 여간 부족한 게 아니다. 화훼공판장 자체의 주차장이 무척 부족.. 2022. 3. 6.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 (2022. 2. 27) (지난 달에 쓴 식물 업데이트)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2022. 1. 30) (가장 최근에 쓴 식물 업데이트)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2022. 1. 2.) (예전에 쓴 글들)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우당탕탕 초보 홈가드너의 우리 집 풀때기 소개하기 기억도 잘 sankanisuiso.tistory.com 이번 달에도 돌아온 식물 근황 업데이트. 이번에는 새로 산 식물들과 변화가 현저한 식물들을 다뤄 본다. 1. 천손초 애기들 천손초 대품에서 떨어진 자구들을 마사토에 박아 두고 틈 날 때마다 물을 줘 가면서 키우고 있는데, 드디어 그 중 몇몇이 어미와 같은 뾰족한 잎을 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그 중 처음으로 제 자구를 낸 녀석이 나타났다. 쪼끄만 게 뭔 힘이 있.. 2022. 2. 28.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2022. 1. 30) (가장 최근에 쓴 식물 업데이트)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2022. 1. 2.) (예전에 쓴 글들)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우당탕탕 초보 홈가드너의 우리 집 풀때기 소개하기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어린 시절부터 우리 집에는 항상 식물이 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첫 집인 안산 sankanisuiso.tistory.com 최근에 변화가 있거나 추가된 식물들을 잠깐 적어 보기로 한다. 점점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것이 웃음 포인트... 사실 쓸 얘기가 없을 때 반쯤은 보험삼아서 적고 있다는 자각 자체는 있다. (단, 알보 이야기는 여기서 다시 적지는 않기로 한다) 1. 블루버드(좌)와 율마(우) 날씨가 풀린 어느 날 오후의 합정역, 장을 보러 나온 내 눈에 합정역 지하상가 화원 앞에 내놓아져 .. 2022. 1. 31.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뜻하지 않게 몬스테라 알보를 얻었다 복권을 사 본 적이 있는가? 누군가는 그저 돈 낭비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매주 희망을 가지고 꼬박꼬박 사들이고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도 때로 현금이 있을 때면 연금복권을 사들이고는 하는데, 남들은 소액이라도 당첨되어서 본전치기라도 하는 경우가 많다던데 나는 단돈 100원 한 푼이 당첨된 적이 없다. 그런 주제에 현금이 아닌 제비뽑기의 당첨 확률은 남들보다 다소 높은 편이라, 이걸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는 때가 있다. 이를테면 애니플러스 매장에 가서 제일복권 몇 장을 샀는데 그 자리에서 1등상이 나오는 경우는 종종(!) 있는 식이다. 그 날도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였다. 일이 있어 잠깐 차를 빌려서 아내와 함께 나왔는데, 집에 가려고 시동을 건 뒤 무심결에 핸드폰을 켰는데 네이버 블.. 2022. 1. 30.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노가든에 다녀와 보았다 식집사의 길로 접어들고 나서 동네 화원은 물론이고 이곳저곳 근방에 있는 가든센터도 들쑤시고 댕기게 되었다. 그러던 도중에, 서울 근교에 사는 식물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은 가 보게 된다는 소문의 식물 가게 한 곳을 알게 되었다. 서촌에 위치한 '노가든'이다. 서서울에 살게 된 이후로 서촌을 퍽 자주 가게 되었는데, 그렇게 뻔질나게 드나들어도 이런 곳이 있었다는 것은 이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었다. 그 전에는 이 동네에 있는 각종 유적지나 식당, 시장 정도는 충분히 알고 여러 번 다니기까지 했는데. 심지어 막상 찾아가 보니, 예전에 그 근처에 있는 빵집 등을 들르기 위해 자주 드나들던 (서촌 치고는) 제법 큰 골목 어귀에 가게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딱 그 짝이다... 2022. 1. 3.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2022. 1. 2.) (예전에 쓴 글들) 2022. 1. 2.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키우는 식물 업데이트(2021.11.28) (예전에 썼던 글들) 2021. 11. 29.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조인폴리아에 다녀와 보았다 더그린가든센터에 갔다 온 지 일 주일. 요즘 아내가 여러 가지 일로 컨디션이 영 좋지 않은 것 같아, 기분 전환으로 나들이를 제안해 봤다.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자고도 해 보고, 드라이브를 가자고도 해 봤지만 그다지 신통한 반응을 받지 못했다. 어디를 가면 좋아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아내가 어디서 찾아왔는지 파주에 있는 '조인폴리아'를 가 보자고 했다. 일 주일 만에 다시 가든센터라고? 오히려 좋지. 대중교통을 타고 갈 수 있는 거리기는 하지만, 뭘 얼마나 사들고 올지 몰라서 차를 빌리기로 했다. 날씨도 춥고,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까지 1킬로는 떨어져 있기도 하고. 다만, 식물은 각각 한 개씩만 사기로 했다. 지금도 벌써 집에 화분이 40개를 넘기고 있는데(여기에는 지난한 사정이 있다. 한 달도 안 .. 2021. 11. 14.
[취미생활은 거창하게] 가든센터에 첫 발들이기 : 더그린가든센터에 다녀와 보았다 처음으로 내 돈 주고 산 식물인 수국을 집에 들여놓은 것이 6월 말이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집에 온통 풀때기들이 가득해졌다. 벌레를 무서워하는 탓에 가드닝은 영 좋아하지 않는 아내도 식물원이나 꽃시장에 몇 번 같이 다녀온 이후로는 서서히 식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그러나 아직 물은 혹시나 죽이면 어떡하나 싶어 못 주겠다고 한다). 그 덕분인지, 이번에 가든센터에 한 번 가 보겠느냐는 내 물음에 아내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당장 가자며 외투를 꺼내기 시작했다. 사실 '꽃의 도시' 고양이 지척인 곳에 산다는 지리적 이점을 식집사로서 살리지 못한다는 것은 다소 아까운 일이라고 슬슬 생각하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차가 없으니 운신의 여지가 넓지는 못하지만, 대중교통으로 들어갈 수 있는 가까운 곳들이 집 .. 2021. 11. 14.